SK이노베이션(096770)의 자회사인 SK인천석유화학이 작업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협력사 직원들이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업계 최초로 부여하는 등 협력사와 함께 안전 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달 27일 5개 협력사와 함께 개최한 ‘안전결의대회’에서 ‘협력사 무재해 게시판 점등식’ 및 ‘작업중지 권한 이행 서약식’을 열고 본격적인 안전 경영 시행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의 ‘안전환경(SHE·Safe, Health, Environment) 우선’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업계 최초로 안전·환경 분야에서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한 협력사 무재해 게시판은 협력사의 안전 인시(人時)를 별도로 관리할 수 있도록 무재해 달성 기간을 표시하는 기록판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무재해 달성 기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이 제도의 수혜인원은 최대 400여명(18개 협력사)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또 협력사 구성원들이 작업중지 권한을 이행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 권한’을 협력사에 이행했다. 작업 환경에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험요소가 있을 때, 근로자 판단 아래 즉각 작업을 중지할 수 있는 권한을 의미하는데 이 권한은 올해 정부가 28년 만에 입법 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에 포함된 ‘작업중지 권한’의 확대를 제도화한 것이다.
SK인천석유화학은 더 나아가 편의시설이 부족하거나 날씨가 덥고 추워도 작업중지 권한 발동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협력사 구성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질적인 다양한 이행방안을 협력사와 함께 마련하고 있다.
최남규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협력회사 직원들은 업무와 소속만 다를 뿐 회사를 위해 같은 곳에서 함께 땀 흘리는 우리의 소중한 가족”이라며 “협력사 구성원들의 안전은 사업장의 안전이고, 이는 회사의 성장과 발전의 기본으로 SHE 문화에는 SK 구성원과 협력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