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라면 단일 제품으로 여러 기능을 누릴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을 선호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올인원 제품에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이유가 있다. 하나의 기능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헛똑똑이’ 제품일 수 있다는 걱정 때문이다. 뷰티 기기 브랜드 브라운(BRAUN)이 새로 출시한 ‘뉴 페이스스파 프로(사진)’는 이런 고민을 날려버린 제품이다. 브라운에 따르면 헤드 교체만으로 1개의 디바이스에서 클렌징, 토닝, 솜털 제모 3가지 기능 모두를 누릴 수 있다.
기자가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니 3가지 기능 모두 만족스러웠다.
우선 클렌징 브러시의 경우 저자극의 미세모 브러시가 부드러운 진동을 통해 노폐물을 깨끗하게 씻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클렌징이 잘 되지 않는 모공 속까지 청소해 주어 해당 제품을 쓰는 일주일간은 트러블이 이전보다 적게 나는 것을 확인했다. 클렌징은 너무 오래 해도 피부에 자극을 줘 좋지 않다. 해당 제품은 이마, 양 볼 등 크게 세 부위를 각각 20초만 클렌징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사용자들에게 이를 상기시키기 위해 20초마다 작동이 잠시 멈췄다 다시 작동된다. 클렌징 젤·밀크·비누·스크럽 제품 모두 사용 가능하며 클렌징이 끝나면 클렌징 브러쉬 부분만 분리해서 물에 헹궈주면 된다.
클렌징을 끝마치고 기초 화장품을 피부에 더욱 깊숙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미세 진동 헤드로 바꿔 끼웠다. 매끄러운 메탈 헤드가 초당 25번 미세하게 진동하며 손으로 두드리는 것보다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화장품 흡수를 도와주었다. 같은 수분 크림이라도 손으로 흡수시켰을 때 속 건조가 느껴졌다면, 이 제품으로 흡수시킨 뒤에는 속까지 촉촉한 느낌이었다. 부드러운 진동과 비교적 강한 진동 두 가지 모두를 사용 부위별로 바꿔가며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 눈 주위가 피로할 때 부드러운 진동 모드로 눈가를 마사지 해주니 피로가 풀리는 기분이었다. 아침에는 강한 진동으로 얼굴의 붓기를 풀어 줬다. 미세 진동 헤드 또한 부위당 20초의 시술 타이머 기능이 작동한다.
나머지 하나의 기능인 ‘페이셜 제모기’는 이 제품이 가진 장점 중 가장 ‘돈값 한다’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기능이다.
이 헤드는 10개의 작은 구멍이 나 있어 0.02mm의 폭과 0.5mm 높이의 미세한 털을 제거하는데 일반 왁스가 제거할 수 있는 털보다 4배 더 짧은 솜털을 무리 없이 제거해준다. 이마, 눈썹, 입술 등 피부가 약한 부위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눈썹 정리에 이만한 제품이 없겠다 싶었다. 그동안 핀셋으로 하나하나 뽑으며 라인을 정리해 왔었는데 초당 200회 회전하는 이 제품은 그런 수고를 덜어줬다. 털을 뽑는 원리라 털이 자라는 반대 방향으로 기기를 움직여야 모근이 잘 제거되며 제모 효과는 최대 4주까지 효과가 지속된다.
올인원 제품은 여행에서 사용할 때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한다. 이것 하나만 들고가도 타지에서 홈 케어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화장품 파우치에 쏙 들어가는 이 제품은 1시간만 충전해도 2박 3일 여행일정에서 전혀 무리가 없이 사용 가능했다. 100% 방수 기능으로 온천탕에 가지고 들어가 사용할 수도 있어 더욱 ‘스마트’한 목욕을 즐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