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누퐁 파오진다 태국 내무부 장관은 3일 방콕에서 “동굴에 갇혀 있는 13명의 소년과 코치를 주요 통로를 통해 밖으로 데려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비로 인해 동굴 안의 수위가 높아지기 전에 입구를 통해 구조를 시도, 생존자 1명당 2명의 구조대원이 동반해 길잡이 역할을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구간에서는 생존자들이 스스로 잠수 장비를 착용하고 한 사람씩 빠져나와 하는 만큼 상황에 대비해 생존자들에게 간단한 잠수훈련을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로 인해 구조까지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장관은 “잠수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에게는 어려울 것이다. 특히 동굴 내부에서 아주 좁은 통로도 있다”며 “따라서 그들은 스스로 잠수 장비를 사용할 줄 알아야 한다. 장비가 없다면 위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1∼16세의 유소년 축구팀 선수 12명과 20대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관광 목적으로 이 동굴에 들어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후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