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與, 당 대표 레이스 스타트]친문 단일화 촉각…이해찬 등판 최대 변수

박범계 "끝까지 완주" 출마 선언

이해찬이해찬




김부겸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친문계 당권주자들 사이에서 눈치싸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박범계 의원이 처음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의원이 당권 레이스에 불을 댕기면서 이달 중순까지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친문 좌장으로 꼽히는 7선의 이해찬 의원이 출마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의원의 등판이 전당대회의 판을 흔들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의원은 4일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재선인 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문재인 대통령만 보이고 민주당은 보이지 않는다는 당원들의 따끔한 지적이 있다”면서 “공직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혁신은 이미 문 대통령께서 주도하고 계시지만 정치권과 우리 당 혁신은 누가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후보군으로 꼽히는 최재성·김진표·전해철 의원 사이에서는 단일화 물밑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친문 지지층이 겹친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이 의원의 출마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안민석 의원은 지난 3일 “이 의원은 당의 어른이시고 친노·친문의 좌장”이라면서 “이 분이 출마하면 아마 절반 이상, 아니면 그 이상이 (출마를) 접거나 거취를 새로 정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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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세대와 비당권파 중진으로 분류되는 후보군의 거취와 단일화 문제도 관심사다. 송영길·설훈·이인영 의원 등이 대표적이다. 설 의원과 이 의원의 경우 단일화 가능성 이야기가 당 안팎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당권 도전 의지를 내보인 이종걸·김두관 의원과 출마가 점쳐지는 이석현·박영선 의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나아가 거취 논란에 휘말렸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완전히 닫힌 것이 아니라 김 장관의 출마 여부도 변수로 남아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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