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사이클 전문 업체 터치포굿이 서울시와 손잡고 청년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청년, 앞장서는 서울 업사이클 기업과 함께 성장하기’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을 업사이클 기업에 매칭시킨 데 이어, 올해는 ‘서울시 청년, 서울의 푸른 하늘을 부탁해!’를 통해 환경, 자원순환, 업사이클 분야 10개 사업장에 환경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에 일자리를 제공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문화매장 브랜드 ‘마켓인유’를 운영하고 있는 ㈜자락당에 취업을 하게 된 박민혜씨는 “사회적 가치를 지키면서 꿈을 키워 나갈 수 있는 미래를 고민 하던 중 이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 본인이 공감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에서 일하게 돼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민혜 참여자는 ‘마켓인유’에서 매장관리, 제품검수, 코디와 SNS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자락당의 지후석 팀장도 이런 면에서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의 긍정적 측면을 높게 사고 있다. 사회적기업 특성상 공동의 가치관을 공유 하기가 어려운데 서울시 ‘뉴딜일자리’ 사업 지원자들은 기본적으로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어서 업무 습득력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지 팀장은 “많은 청년들이 본인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을 잘 모를 때가 많은데 ‘뉴딜일자리’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2주에 한번 진행되는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 사후교육이 도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와 터치포굿에서 운영하는 청년일자리민관협력사업은 올해 9월 말까지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사업기간 동안 서울시 생활임금을(최저임금의 약 1.3배)을 받으며 업무 경험을 쌓고, 사업 마지막 달 고용승계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터치포굿>
소셜벤처 터치포굿은 2008년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자 산업디자인 전문회사이다.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버려지는 현수막, 광고판을 활용해 생활 속 친환경 제품, 패션잡화를 생산하고 도시형 환경 교육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한다. 터치포굿은 수명이 다하거나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부여하여 더 나은 쓰임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재탄생시켜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며 친환경 의식을 확산시키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