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통일부 "한밤 중 체육회담 北이 제의…공식명칭은 실무협의"

선수 참가여부·공동입장·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 논의

지난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 환송만찬에서 북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건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지난 5일 오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대회 환송만찬에서 북한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왼쪽부터), 조명균 통일부 장관, 북한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국가체육지도위원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건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통일부가 5일 밤 평양에서 이뤄진 남북 체육 당국 간 접촉은 회담이 아닌 협의 성격이었다고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어젯밤에 남북 간에 접촉이 있었던 것은 체육 관련 실무협의라고 칭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 등 남북 체육 관련 대표들은 5일 밤 11시 50분께 평양 고려호텔에서 만나 이달 대전 코리아오픈탁구대회와 8월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 북측 선수가 참가하는 문제를 논의했다.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입장 및 한반도기 사용 문제 등도 언급됐다. 해당 접촉은 당초 ‘체육실무회담’으로 보도됐으나 이 부대변인은 “오늘 다시 확인한 결과 체육 관련 실무협의라고 통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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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대변인은 협의 개최 배경에 대한 질문엔 “어제 오전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고려호텔에서 면담했는데 그때 북측에서 먼저 제안을 해서 밤늦게 체육 관련 실무협의를 개최했다”고 설명했다.

이 부대변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현지지도 때문에 통일농구 경기에 참석하지 않은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물음엔 “북측의 내부 사정과 일정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언급해서 설명 드리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대답했다. 아울러 “통일농구대회의 성공을 통해서 남북 체육 교류의 문이 더욱 활짝 열렸다”며 “판문점 선언 이행에도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장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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