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평양에서 진행 중인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미가 비핵화 검증 등 핵심사안을 논의할 워킹그룹들을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평양 현지에서 미국 방북단을 동행해 취재 중인 외신 풀기자단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전날 오후부터 개최된 북미 고위급 회담의 결과 및 내용 등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일정한 진전을 거두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국무부는 또 북미 간 회담 의제 가운데에는 북한 비핵화 문제 외에 한국전 참전 미군 유해 송환 문제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담을 위해 전날 세번째로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도착 직후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약 3시간 가까이 회담을 가졌다.
이어 이날 오전 9시부터 이틀째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전 회담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참석할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장관이 이틀째 회담을 위해 숙소호텔을 떠났으며 회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고 회담 진행상황을 보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