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8일 하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운영위원장을, 자유한국당은 법사위원장을 맡기로 가닥이 잡혔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난 금요일(6일) 원내대표 회동에서 그 부분에 대해 어느 정도 다 정리됐으며 앞으로 논의가 급물살을 탈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원구성 협상에서 국회의 관례와 원칙을 강조했다. 그는 “의장단 선출은 만약 제1당이 국회의장을 가져가면 부의장 두 석은 제2, 3당이 순서대로 맡는 게 순리에 맞다”면서 “그리고 상임위원장은 현재 18개 상임위를 의석수 비율대로 배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평화와 정의)이 주장한 상임임 쪼개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를 분리하는 데 대해서는 나눠 먹기 식으로 보여 국민적 시각이 곱지 않다”면서 “교문위를 나눈다면 국토교통위나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도 나눌 필요가 있는데 국회법 개정사항이라 제도 개선 차원에서 시간을 갖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 4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이번주 초가지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