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이우석 대표 ‘넥스트 인보사’는 유전자통증치료제“

"기존 치료제로 효과보기 힘든 극심한 통증을 치료하는 게 목표... 올해 중 미국 임상시험승인계획(IND) 신청할 것"

"인보사 미국 임상은 올해 9월부터 본격화돼"

10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계획과 국내외 매출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코오롱생명과학10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인보사의 미국 임상 3상 계획과 국내외 매출 현황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제공=코오롱생명과학



국내 최초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 신약 ‘인보사’를 선보였던 코오롱생명과학의 다음 신약 후보는 유전자 통증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어떤 진통제도 듣지 않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목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10일 서울 강서구 코오롱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넥스트 인보사’가 될 두 가지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후보 물질)을 소개했다. 첫 번째는 유전자 통증 치료제(KLS-2031)다. 이 대표는 “‘진통제’라고 하면 별 거 아닌 약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아직 세상에는 어떤 약도 듣지 않는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가 많다”며 “기존 약이 치료하지 못했던 통증을 치료하면서도 부작용은 적은 진통제를 연구개발 중이며 이미 연구가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KLS-2031 역시 미국 시장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으며 이미 식품의약국(FDA)와 프리 IND(임상시험 승인신청) 미팅을 끝낸 상황”이라며 올해 3·4분기 IND 신청을 완료하고 임상시험 돌입을 위한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신약 후보 물질은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KLS-3020)다. 이 대표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항암제 개발은 글로벌적으로 많이 이뤄지고 있지만 우리가 개발 중인 신약은 종양 살상력은 높이고 면역 거부 반응은 줄이는 등 혁신적인 신약”이라며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말쯤 미국 FDA에 IND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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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인보사의 적응증 확대에도 나선다. 경증 골관절염(K&L 2등급) 환자 146명을 하는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이달 중 첫 환자 투약에 나선다. 코오롱 측은 인보사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약 100만 명의 환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국내 최초의 무릎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가 최근 미국 FDA로부터 임상 시료 사용 허가를 받아 미국 3상의 본격적인 돌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인보사는 이달부터 의료기관 등록을 시작해 이르면 9월 말 투약에 나설 계획이다. 1,020명을 대상으로 관찰 기간만 2년 걸리는 대규모 임상을 진행해 2021년 말께 신약 시판허가 신청을 내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이날 미국 임상 3상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될지를 밝히고, 인보사가 미국 3상을 통해 얻고자 하는 ‘근본적 치료제(DMOAD)’의 의미와 가치를 여러 번 강조했다. 또 국내 허가 1주년을 맞아 국내외 의료진들의 호의적인 반응들이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소개했다.

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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