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농협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인도비료협동조합(IFFCO)-농협캐피탈-LS엠트론’ 3자 간 농기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LS엠트론이 농기계를 수출하고 인도 최대협동조합인 비료협동조합이 현지 판매를 담당, 농협캐피탈이 현지 할부금융을 맡는 방식이다. 이 사업은 김 회장의 아이디어로 알려졌다.
아울러 김 회장은 에스케이 파타나약 인도 농업부 차관과 하쉬므랏 카 바달 식품사업부 장관을 만나 사과, 배, 버섯, 모과 등 한국산 농산물에 대한 검역 완화를 건의했다. 인도의 수입요건을 보면 과실류는 메틸브로마이드(MB) 훈증소독이나 저온처리를 해야 하는 규정이 있고 버섯은 포장 전 물로 세척해야 하는 등 검역이 까다롭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인도 측에 농협의 저온저장고 운영기술 및 각종 노하우 전수도 제안했다. 올해 하반기 농협에서 2주간 진행될 글로벌연수과정을 소개하며 인도 농업부 고위공무원의 참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은 “한국과 인도의 양국 농업이 서로 상생 할 수 있는 해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포화상태인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인도처럼 성장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을 개척해 농협의 미래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