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의 항일 투쟁 정신과 동양평화론을 기리는 드라마 ‘설국의 태양’이 한중 합작으로 올해 10월부터 제작된다.
총 제작비로 약 400억원이 투입되는 대하드라마 ‘설국의 태양’은 2019년 하반기 중국 선방영을 목표로, 지난 1월 중국거기실업발전유한공사(中國巨基實業發展有限公司)와 공동 투자를 결정, 세부 기획과 캐스팅을 진행해 왔다.
중국 방영 기준 43부작으로 제작되는 ‘설국의 태양’은 현재 90%의 출연진을 확정했다. 주인공 안중근 역은 한류배우를 중심으로 캐스팅 확정을 앞두고 있다.
중국, 러시아 등지의 로케이션 촬영 등 단편적인 세트 촬영에서 벗어나 간도와 연해주에 이르는 대장정으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꽃피는 봄부터 눈보라 몰아치는 설국의 겨울까지 안중근 의사의 투혼을 형상화한다. 약 10개월에 걸친 선제작에 돌입해 2018년 하반기 중국 방송을 통해 중국 전역에서 방영한다.
제작사 더윤미디어그룹은 “안중근 의사의 탄생에서 순국하기까지의 일대기를 그린 한 드라마”라며 “1800년대 후반 격동의 개화기와 1900년대 초반의 국권 침탈기를 겪어 나가는 청년 안중근의 나라와 민족 사랑을 일깨우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을 통해 한국 국민들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에게도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에 대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다”며 “남북 당국이 공동으로 안 의사 유해 발굴을 시작한다면 민간 제작사 차원에서도 동참해 도울 일을 찾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