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는 지난달 취업자는 2천 712만 6천명으로 전 년 동월대비 10만 6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1월만 해도 4개월 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던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2월 10만4천명을 기록하며 석 달 연속 10만명 대를 맴돌았다. 지난달에는 10만명 선에 턱걸이했지만 여전히 부진하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이래 처음으로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한 바 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 부진이 전체 취업자 증가폭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자동차·조선 등 산업 구조조정 영향에 더해 내수·투자가 위축되면서 제조업 취업자가 12만 6천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고, 교육서비스업은 10만 7천명 감소,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도 4만 6천명 줄었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는 16만2천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은 9만4천명, 금융 및 보험업 6만6천명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또 임금근로자는 11만8천명 증가했고, 상용근로자도 36만6천명 증가했으나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명, 11만7천명 줄었다.
실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2만 6천명 감소한 103만 4천명으로, 6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겼다. 하지만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줄었고, 청년실업률도 9.0%로 1년 전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