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271560)은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포카칩’이 국내 누적매출액 1조4,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오리온에 따르면 포카칩은 1988년 7월 시장에 처음 등장한 이후 지난달까지 30년간 17억 봉이 팔려나갔다. 강산이 세 번 변하는 동안 1분에 100봉 이상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여기에 쓰인 감자는 약 22억 개에 달한다”며 “이는 10톤 트럭 4만 대 분량”이라고 설명했다.
포카칩은 1980년대 후반 유럽 등 선진국에서 생감자칩이 인기를 끄는 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우리나라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돼 만들어졌다. 밀가루 스낵 위주의 제과시장에서 생감자 고유의 맛과 바삭한 식감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포카칩은 1994년 감자 스낵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2012년에는 감자스낵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 고지를 밟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