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영화제는 11일(현지시간) 홍 감독의 ‘강변호텔’을 포함 총 15편의 공식 경쟁 섹션 초청작을 발표했다.·
‘강변호텔’은 홍 감독의 23번째 장편이자, 연인 김민희와 찍은 6번째 작품이다. 한 중년 남성이 자신의 자녀와 두 젊은 여성을 강변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으며 96분 분량의 흑백영화다.
홍 감독은 2013년 ‘우리 선희’(2013)로 로카르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로 최고상인 황금표범상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의 주연인 정재영은 남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1946년 창설된 로카르노영화제는 칸·베니스·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와 더불어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 중 하나로, 작가주의 영화와 예술 영화에 대한 취향이 전통적으로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