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30년부터 ‘주 4일 근무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14일 중국의 뉴스포털 써우후(搜) 보도에 따르면 중국사회과학원 산하의 재경전략연구원과 여유(관광)연구센터, 문헌출판사는 전날 베이징에서 공동으로 ‘레저 그린북:2017~2018년 중국 휴한(休閑.레저) 발전보고’ 발표회와 토론회를 열었다.
사회과학원은 이 자리에서 2030년부터 ‘주 4일 근무, 3일 휴식제’의 도입을 건의했다. 중국의 사회과학원은 정부의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국책연구기관이다.
이는 여유 없이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중국인들의 휴식을 보장해주기 위한 움직임이다. 그린북에 따르면 지난 해 일하는 시간과 수면 시간을 뺀 중국인들의 하루 평균 휴식시간은 2.27 시간으로 3년 전(2.55시간)에 비해 줄었다. 미국과 독일, 영국 등 선진국들의 하루 평균 시간이 약 5시간인 것과 비교하면 턱없이 짧은 수준이다.
한편, 그린북은 휴식제도 중장기 개혁방안으로 먼저 유급휴가를 정착시킬 것을 주장했다. 이 후 춘제(春節·중국의 설)와 원소절(정월 대보름) 휴가 기간을 늘린 뒤, 주4일 근무제도를 도입하는 3단계 전략을 장기 목표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