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구조' 태국 동굴소년들 19일 퇴원…"육체적·정신적 회복"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소년들이 오는 19일 퇴원한다.

14일 피야사콜 사콜사타야돈 태국 보건장관은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최장 17일간 갇혔다가 극적으로 구조된 12명의 소년과 그들의 코치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회복 중이며 다음 주 퇴원한다고 밝혔다.

사콜사타야돈 장관은 소년들이 건강한 모습으로 침대에 앉아있는 동영상을 공개하며 “소년들이 퇴원했을 때 그들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받게 될 관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콜사타야돈 장관은 “구조된 사람 중 일부는 최대 5㎏까지 살이 빠졌지만, 식욕을 되찾으면서 몸무게도 일부 회복했다”고 말했다.



앞서 병원 측 역시 경미한 감염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년들과 코치 모두 건강한 상태라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치고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