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신임 국회 부의장도 "특활비 제도 반드시 손질"

■이주영·주승용 인터뷰

이주영 신임 국회 부의장./연합뉴스이주영 신임 국회 부의장./연합뉴스




주승용 신임 국회 부의장./연합뉴스주승용 신임 국회 부의장./연합뉴스


20대 국회 후반기 신임 부의장으로 선출된 이주영 자유한국당, 주승용 바른미래당 의원은 최근 ‘깜깜이’ 논란이 일었던 국회 특활비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두 부의장은 15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후반기 국회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하지만 그 정도에 있어서는 미묘한 온도 차가 감지됐다. 이 신임 부의장은 “의원들의 입장을 공유한 뒤 개선 논의를 해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 부의장은 “바른미래당이 특활비 폐지를 당론으로 내세운 만큼 솔선수범하겠다”며 전향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그러면서도 ‘4당 원내대표와의 협상이 먼저’라며 수위를 조절했다. 주 부의장은 “국회가 특활비를 없애면 정부부처도 이에 따라야 하기 때문에 원내대표단과 논의해야 한다”며 “영수증을 발행하는 업무추진비로 돌리는 등 특활비를 대폭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李 “의원들과 입장 공유 뒤 논의”

朱 “당론 ‘폐지’ 솔선수범할 것”




두 부의장은 한목소리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야 정쟁으로 45일 만에 늦장 개원하는 국회를 이끌 두 부의장의 책임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부의장은 “우리 국민들이 기대하는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고 주 부의장도 “생산적인 국회, 중단 없는 국회, 그리고 협치의 국회를 만드는 중재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야당 부의장으로서 여당 출신인 문희상 의장을 견제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부의장은 ‘강한 부의장’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여당 출신 의장이 중립성을 잃으면 강력히 견제할 것”이라며 “국회 부의장으로 원칙과 정도를 걸으며 당을 수습하고 통합을 이뤄 정부·여당의 독주를 견제해 국회의 균형을 잡겠다”고 했다. 주 부의장은 의장단과 4당 원내대표단과의 협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들이 협치를 해주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다”며 “원내대표단의 협조를 구해 (국회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 덧붙였다./박우인·양지윤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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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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