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24분께 경산시 한 5층 건물 2층에 있는 병원 출입문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등 소동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간호사 3명이 소화기로 불을 끄다가 연기를 마시거나 발등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 1명은 A씨가 휘두른 지팡이에 등을 다쳤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며칠 전 이 병원에서 자신이 원하는 혈액순환제를 처방해주지 않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시너 구입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