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에 많은 여론이 분노하고 있다.
1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어린이집 차에서 질식사하는 우리 애들을 지켜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청원글이 올라왔다.
이는 지난 17일 오후 4시 50분쯤 경기도 동두천시 한 어린이집 통원 차량 안에서 4살 A양이 숨진 채 발견된 사고에 따른 것이다.
청원글에서 자신을 두 아이의 엄마라 밝힌 글쓴이는 “뉴스를 보고 정말 참을 수가 없어서 청원을 하게 됐습니다”라며 “오늘 복날이라고 저희 아들 어린이집에서는 삼계탕이 나왔다는데 차안에서 네 살배기가 질식사라니요”라고 해당 사건의 보도에 경악했다.
이어 “일곱시간 만에 부모에게 왜 등원 안했냐는 그 어린이집 담임의 행동이 참 어이없지만 또 한편으론 막을 수도 있는 사고를 또 막지 못하고 허망하게 하늘나라로 어린 아이를 떠나보낸 것이 한없이 미안해지더라구요. 왜 우리는 이런 뉴스를 계속 들어야 하나요?”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어린이집 차량 기사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아예 법적으로 아이 어린이집 가방에 알리미를 달도록 법으로 규정해주세요”라며 “그리고 집에서 떠나서 어린이집을 통과할 때마다 알림이 부모에게 문자로 서비스가 되도록 하면 부모도 안심하고 아이도 안전해집니다. 하루 문자 두 번 받는거 일년에 이만원이가 밖에 안하더라구요. 이미 초등학교에선 부모의 자유의사에 의해 시행하는 학교 많습니다. 이런 건 나이가 어린 유아들에게 더 필요하죠”라고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부디 법으로 등하원 알리미를 가방에 부착하도록 규정해서 이 같이 허망하게 두 번 다시 우리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이 같은 슬픈 소식을 다시는 듣지 않도록 꼭 관련법안을 마련해주세요”라고 강조했다.
이 청원글에 동의하는 이는 18일 오전 9시대인 현재까지 685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