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최수규 중기부 차관 "상생협력은 비용이 아닌 새로운 이익창출의 모델"

[2018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 축사]

저성장, 양극화 해소 위해 상생을 통한 혁신 중요

현 수직적 하도급 생태계로는 성장과 혁신 한계

미래지향적인 개방형 상생협력 생태계 나서야

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18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권욱기자최수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18일 서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권욱기자



최수규(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18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서 한국 경제의 고질적인 양극화와 저성장 해소를 위해선 우리 기업들이 상생을 통한 혁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차관은 이날 축사에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을 달성한 자랑스러운 나라로 1986년부터 3년 연속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는 등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했다”며 “하지만 이후 지난 30년간 대·중소기업간 양극화가 심화되고, 서민경제에 돈이 돌지 않아 소비위축, 내수불황, 경제성장 저하의 악순환이 반복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차관은 “문재인 정부는 공정경제의 기반 위에 일자리·소득주도 성장과 혁신성장의 경제패러다임을 전환했다”며 “이를 구현할 핵심부처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지난해 출범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정부에서는 기술탈취 대책과 납품단가 현실화 대책 마련 등 상생의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 왔다”며 “지난 5월에는 문재인 정부의 첫번째 상생협력대책을 마련해 대·중소기업간의 견고한 신뢰구축을 바탕으로 상생을 통한 혁신성장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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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차관은 “대기업을 정점으로 하는 지금의 수직적 하도급 생태계로는 성장과 혁신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 뒤 “이제 우리 기업들은 보다 미래 지향적인 개방형 상생협력 생태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때론 강한 햇빛과 바람을 막아주고 울창한 숲에서 뿜어 나오는 자양분을 서로 나누고 혁신의 자원을 교감하는 건강한 숲의 생태계와 같이 상생협력의 지평과 범위가 개방형 혁신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2~3차 협력사의 최저임금 인상분을 지원한 현대차, 임금격차 해소를 위해 동반위와 1호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랜드리테일 사례를 거론하며 “대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혁신자원의 과감한 공유와 개방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당부했다.

그는 “상생협력은 이제 더 이상의 비용이 아니라,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가치이며, 새로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경영모델이 돼야 한다”며 “정부도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상생으로 혁신성장 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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