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로 예정된 우정 공무원 시험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는 의혹에 우정사업본부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18일 우본에 따르면 최근 우체국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인터넷 커뮤니티에 “21일 치러지는 우정 공무원 시험 출제위원이라는 이로부터 ‘돈을 내면 시험문제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았다”는 글이 게시됐다.
시험문제 판매를 제안한 이는 카카오톡 이름 ‘항상웃지요’를 사용하며 지역별로 1~2명에게만 문제를 판매하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응시생은 출제 문제를 컴퓨터로 옮기는 작업을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시험지를 제공하는 대가로 2천만원을 요구했다고도 주장했다.
응시생들은 시험지 판매를 제안한 이가 사기꾼일 것이라고 일축하거나 시험문제가 실제 유출됐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우본은 “공무원 채용 시험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전국의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본 건과 관련해 수사당국에 긴급 수사 의뢰를 하는 동시에 자체 감사 등을 통해 불법성을 조사하는 등 엄정하고 투명하게 조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