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사업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이 18일 보도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월마트는 월 8달러 미만의 유료 서비스와 함께 광고가 포함된 무료 버전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월마트의 움직임은 넷플릭스와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미국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가장 싼 가격 플랜은 월 8달러, 아마존 프라임은 월 8.99 달러다.
월마트는 지난 2010년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부두(VUDU)를 인수했었다. 그러나 이 업체는 지난 8년 동안 거의 수익을 내지 못했다.
지난 3월 발표된 콤스코어 리서치에 따르면 부두 사용자들은 한 달에 2시간 미만을 머물렀지만, 넷플릭스 사용자들은 25시간을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넷플릭스와 아마존 프라임은 전 세계로 시장을 확장하고 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 올 한해에만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80억달러(9조원)를 쓸 예정이다.
더 인포메이션은 “엄청난 현금을 가진 월마트가 이 사업에 뛰어든다면 넷플릭스나 아마존 프라임에 못지않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기존 서비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