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가

[백브리핑] 김상조, 은행장 만난다는데…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 등

공정위도 압박 나설지 긴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다음달 국내 은행장들을 만난다. 공정위원장이 직접 은행장들을 만나는 건 이례적인 일이어서 공정위가 어떤 칼을 꺼낼지 은행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장들은 다음달 27일 은행연합회 이사회 후 김 위원장과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은행권에서는 김 위원장이 평소 강조했던 지배구조나 일감 몰아주기 관련해서는 삼성그룹이나 한화그룹 등 타 업권 영역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는 현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역경매(납품받고 싶은 가격보다 높은 가격이 나오면 반복적으로 유찰시키는) 갑질 관련 국내 은행권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공정위는 지난 2012년에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담합’ 사건을 조사했다가 2016년 무혐의로 종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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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은행들은 대출금리 산정 오류 문제로 인해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산정체계 점검에 이어 공정위까지 나서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는 분위기다. 금융소비자원을 중심으로 공정위가 전면적인 금리운용 시스템 검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어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것이다.

은행장들은 오는 23일 연합회 이사회 직후에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과 공식적인 첫 만남을 갖는다. 윤 원장은 이달 9일 ‘금융감독 혁신과제’를 발표하면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금융사와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어 부담이 크다는 분위기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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