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아파트에서 에어컨 발화로 인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14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한 시간 여 진압해서 불을 껐다.
이날 불길은 거실에서 부엌으로 번졌다. 거주하던 여성 한 명은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도중 사망했으며, 2명이 어깨 등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은 에어컨 발화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며 “이에 신중한 추가조사를 벌일 계획이다”고 전했다.
한편 발화 관련 기기로 지난 3년간 서울시에 냉방기 화재는 총 230여 건이다. 대부분 에어컨, 선풍기 내부 전자부품의 먼지가 쌓여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화재 원인도 먼지 때문인지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