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피아트크라이슬러 새 CEO에 마크 맨리…마르키온테 14년 만에 퇴장

세르지오 마르키온네 FCA그룹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세르지오 마르키온네 FCA그룹 최고경영자(CEO)/로이터연합뉴스



14년간 다국적 자동차회사인 피아트크라이슬러(FCA)를 이끌어온 세르지오 마르키온네(66)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그룹의 수익원인 ‘지프’ 브랜드의 책임자 마이크 맨리(54)가 선임됐다.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와 미국 합작회사인 FCA는 피아트의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긴급 이사회를 소집,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FCA는 이사회 후 성명을 내고 “마르키온네 대표가 최근 수술 후 건강이 갑자기 나빠져 업무에 복귀할 수 없게 됐다”며 새 CEO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FCA와 함께 마르키온네가 CEO 겸 회장을 맡고 있는 슈퍼카업체 페라리, 농기기업체 CNH도 이날 별도로 마르키온네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었다고 이탈리아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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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계 캐나다인인 마르키온네 CEO는 2004년 파산 위기에 몰린 피아트의 구원투수로 나서 비용절감, 대규모 감원 등으로 피아트의 회생을 이끌고, 2014년에는 파산한 미국 업체 크라이슬러와의 합병을 성사시켜 FCA를 세계 7위의 자동차업체로 재도약시켰다.

자동차업계 최장수 CEO로 꼽히는 그는 당초 내년 초 CEO에서 물러나겠다는 방침을 일찌감치 밝혔으나, 지난 달 스위스에서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은 이후 심각한 합병증에 시달린 끝에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됐다.

마이크 맨리 FCA 그룹 신임 CEO/AP연합뉴스마이크 맨리 FCA 그룹 신임 CEO/AP연합뉴스


후임인 맨리 신임 CEO는 영국 출신으로 2009년 이래 지프의 CEO로 재직하며 지프의 급성장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2015년부터는 미국 트럭 제조업체 램의 CEO도 함께 맡고 있다.

2008년 북미를 중심으로 33만7,000대 판매에 그쳤던 지프는 지난해에는 전 세계 판매량이 140만대를 넘어서는 등 지난 10년 동안 판매량이 급증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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