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하일지(63·본명 임종주) 동덕여대 문예창작학과 교수의 제자 성추행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 동덕여대 재학생 A씨가 올해 3월 초 “하 교수에게 2년 전 강제로 입맞춤을 당했다”고 폭로한 지 4개월 만이다.
서울북부지검 조사과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기종 부장검사)의 지휘를 받아 하 교수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 학생 A씨가 제기한 진정을 검토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인권위 등에서 넘겨받은 자료 검토를 마치는 대로 하 교수를 소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