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재는 화성 용주사에 방문해 앨리스를 기다리던 중 앨리스의 생일 파티 때 만났던 형 리바이와 현우를 다시 만났다. 한국을 떠나 호주로 떠나는 앨리스가 마지막으로 절에 오고 싶어 했고 세 사람은 앨리스를 기다렸다. 승재는 앨리스를 발견하자마자 달려가며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앨리스와 승재는 고지용과 아이들이 명상에 빠진 동안 둘만의 데이트를 가졌다.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던 두 사람은 나무 그늘 아래 앉아 그림을 그리며 둘의 추억을 회상했다. 템플 스테이에서 처음 만났던 앨리스와 승재는 앨리스의 생일 파티를 거쳤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앨리스와 승재는 서로 “보고 싶을 거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앨리스가 공항으로 떠날 시간이 되자 승재는 눈물을 흘리며 아쉬워했고 고지용에게 안겨 눈물을 흘렸다. 앨리스는 승재를 위한 선물로 유니콘 스티커를 준비했고 승재는 앨리스를 씩씩하게 배웅했다. 앨리스가 떠난 후 승재는 집에 가자는 아빠 고지용의 말에 “공항으로 배웅하러 가요”라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고지용의 차 안에서 승재는 “누나에게 선물을 못 줬다. 그런데 오늘 호주로 간다”라며 배웅하고 싶은 이유를 말했다.
고지용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승재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앨리스를 찾아 뛰어다니며 앨리스의 이름을 외쳤다. 앨리스를 찾지 못한 승재는 공항 바닥에 주저앉았지만 아빠 고지용의 연락을 통해 기다리고 있던 앨리스와 재회했다. 승재는 마지막 선물로 불가사리 인형을 건넸고 “승재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라며 당부했다. 승재는 “언제 다시 한국에 돌아오냐”라고 물었고 앨리스는 “한 달 뒤에 도착한다”라며 고지용을 허탈하게 했다. 두 사람은 서로 포옹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승재는 인터뷰에서 왜 앨리스를 배웅하러 갔냐는 질문에 “누나의 마음을 갖고 싶었다. 앨리스 누나를 사랑한다. 결혼하고 싶다”라며 손 하트까지 날려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