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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인터뷰②] 여자친구 "'여름여름해' 들으며 밤바다 즐기고 싶어요"

/사진=쏘스뮤직/사진=쏘스뮤직



지난 4월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했던 ‘밤’으로 성공을 거둔 여자친구 첫 서머 앨범 ‘써니 서머(Sunny Summer)’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3개월.

이 사이 여자친구는 앨범 준비 외에도 정식 일본 데뷔 일정, 유주의 솔로곡,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OST 참여, 엄지의 SBS MTV ‘요고바라’ MC 발탁 등 빼곡히 채워진 스케줄을 소화해왔다. 여기에 9월에 개최될 앙코르 콘서트까지 준비하며 바쁘게 달려왔다.


데뷔부터 지금까지 눈코뜰 새 없이 뛰어온 4년의 시간은 어떤 의미일까. 가수로서 만날 수 있는 최고의 영광들을 누려왔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말하는 여자친구는 몸도 마음도 모두 건강한 가수로 팬들 곁에 오래 남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 여자친구가 생각하는 여름 이미지는?

소원 : 바다가 제일 먼저 떠오른다.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캠핑카를 대기실로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 돼 있었다. 나중에 꼭 멤버들끼리 이런 곳에 와서 함께 즐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유주 : 여름하면 해수욕장의 풍경이 생각난다. 하지만 막상 햇볕이 내리쬐는 곳에서 놀기는 힘들겠더라. 제대로 여름을 즐기는 건 해가 저물 때부터인 것 같다. 차 안에서 ‘여름여름해’를 들은 뒤에 밤바다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최근 일본 정식 데뷔를 했다. 느낌이 어땠나

엄지 : 팬미팅이나 공연을 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이 정식 데뷔라 긴장을 많이 했다. 생각보다 더 많은 분들이 우리를 보기 위해 와주셔서 큰 힘이 됐다.

예린 : 일본에서 2배속 댄스도 보여드렸는데 포털사이트 검색어에도 올랐다고 하더라. 그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다.

▲ 최근 ‘뮤직뱅크’에서 백지영과 한 무대를 펼친 것이 화제를 모았다

유주 : 존경하는 선배님과 같이 하게 돼서 영광이었다. 선배님이 함께 하고 싶은 후배로 우리를 직접 고르셨다는 얘기를 듣고 굉장히 놀랐다. 연습을 할 때도 선배님이 여자친구 안무를 쉴 틈 없이 연습을 하셨는데, 태가 남다르시더라.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고, 배울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엄지 : 백지영 선배님이 ‘밤’ 몇 소절을 불러 주셨다. 티는 안 냈지만 선배님 목소리로 ‘밤’을 들으니 마음이 아려오더라. 정말 대단한 목소리의 소유자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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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듀스 48’에서 ‘귀를 기울이면’이 경연곡으로 나왔는데 방송을 봤나


소원 : 연습 과정이 힘들다는 걸 잘 알아서 방송을 보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안무가 힘든 곡이다보니 선뜻 우리 노래를 고르지 못하더라. 어렵긴 하지만 연습을 열심히 하면 눈에 띄는 결과를 볼 수 있는 노래와 안무다. 지켜보면서 밥을 많이 먹고 무대에 올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면서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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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린 : 오디션 프로에 우리 노래가 나왔다는 것에 뿌듯함도 느꼈다.

유주 : 우리도 연습생 시절에 여러 선배님들 무대를 커버해봤다. 얼마나 열심히 했을지 그 심정이 모두 느껴졌고, 대견스러웠다.

▲ 오는 9월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엄지 : 앙코르 콘서트다보니 이전 콘서트의 감동과 여운을 그대로 담은 콘서트가 됐으면 좋겠다. 첫 콘서트를 보고 오신 분들도 있을테고, 처음 오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지만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 이번 콘서트의 감동과 여운도 다음 콘서트까지 이어질 수 있게 좋은 무대를 꾸며보겠다.

소원 : 무대에 서다보니 우리의 무대를 볼 수는 없다. 얼마 전에 콘서트 DVD가 나와서 멤버들 다 같이 모여 봤다. ‘이렇게 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나 좋았던 부분들이 한 눈에 보였다. 이것들을 잊지 않고 앙코르 콘서트 때는 더 완성도 있는 무대를 완성할 예정이다.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 쉬지 않고 계속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힐링은 어떻게 하고 있나

엄지 : 모든 직업이든 지치는 시기가 온다고 생각한다. 우리도 계속 무언가를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지치는 순간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그때 마다 멤버들이 서로 격려를 많이 해주고, 틈이 날 때마다 보고 싶던 영화를 본다거나 힐링할 수 있는 것들을 찾으면서 개인적인 시간을 가진다. 그리고 꾸준히 우리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이 있기 때문에 지치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마음에 금방 극복하게 된다. 앞으로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

▲ 어느덧 데뷔 4년차다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였나

신비 : 매 순간 마다 행복하지만, 단독콘서트를 했던 때가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온전히 팬들과 우리만의 시간이었으니까. 그래서 이번 앙코르 콘서트도 굉장히 설레고 기대된다.

▲ 데뷔하기 전에 꿈꾸던 목표를 얼마나 이룬 것 같은가

유주 : 차근차근 하나씩 이뤄가고 있는 것 같다. 단독콘서트가 꿈이라고 노래를 부를 때가 있었는데 올해 그 꿈을 이뤘다. 이처럼 목표를 갖고 조금씩 나아가다보면 더 나은 여자친구가 되지 않을까.

엄지 : 데뷔 초 행사를 다닐 때는 앨범이 하나 밖에 없어서 타이틀곡, 수록곡을 하고 커버곡으로 무대를 채울 때도 있었다. 어느덧 이제는 그동안의 타이틀곡을 다 보여드릴 수 없을 정도로 많아졌다. 그때 그때 하고 싶은 곡을 골라서 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뿌듯하고 감사하다.

이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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