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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잡아라! 젊은 세대 공략하는 인터넷보험 눈길

가성비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 입맛에 맞게 다양한 상품·서비스로 유치 노력




2017년 보험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생명보험에 가입한 20대와 30대 비율은 각각 69.7%, 77.6%로 40~50대 가입률이 90%에 달하는 것에 비하면 낮은 수치다. 게다가 30대 가입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 20~30대 생명보험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자동차보험이나 실손보험과 달리 당장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되며, 부양가족이 없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비싼 생명보험 가입은 미루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젊을수록 동일한 보장에 월 납입보험료는 적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고객에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2030세대가 장기적으로 보면 잠재 고객이기 때문에 유치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 외에도 P2P보험 등장, 보험 직구 열풍, 보험비교사이트 활성화 등 여러 변화요인으로 인해 예전보다 보험에 대한 관심은 높아졌다.


특히 인터넷보험은 관심사가 다양한 젊은 층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상품가입 및 관리가 손쉬운 데다가, 대면채널보다 수수료도 적어 보험료가 30%정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또한 학생, 사회초년생 등 경제적 여유가 없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납입 부담을 줄여주는 합리적인 상품들도 출시됐다. 국내 유일 인터넷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대표 이학상, 이하 라이프플래닛) ‘(무)만원부터m저축보험’은 최소 1만원부터 가입 가능해 20~30대 가입률이 높고, 라이나생명에서는 20~39세를 대상으로 고정보험료 월 9,900원인 ‘(무)9900ONE치아보험’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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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서비스 이용 간편화 노력도 엿보인다. PC·모바일 사용과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세대 특성에 맞춰 보험 가입 및 관리를 위해 간편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추세다. 라이프플래닛은 지난 5월 업계 최초로 모바일 웹 보험보장분석 ‘바른보장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PIN인증만으로도 서비스 이용을 가능하게 해 편리성을 강화했다. ABL생명은 바이오·핸드폰 인증, 카카오인증서 전자서명서비스 등 간편인증서비스를 도입했다.

라이프플래닛 관계자는 “인터넷보험이 젊은 층에게 높은 인기를 얻는 것은 간편한 이용절차 뿐만 아니라 직구나 최저가 쇼핑에 익숙한 세대이고,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기 때문에 여러 모로 합리적인 인터넷보험을 선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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