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이 휴대전화를 분실한 고객 대상의 임대 서비스를 한 차원 업그레이드 했다. SK텔레콤 고객 중 휴대전화를 분실하는 이용자는 매월 5만 명이 넘으며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는 평소 대비 약 20%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파손해 임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갤럭시S8과 같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기존에는 출시된 지 3~4년 지난 단말을 빌려줬지만 이제부터는 출시된 지 1∼2년된 갤럭시S8이나 아이폰X와 같은 프리미엄 단말을 대여해준다. 열흘 내로 빌려주는 임대폰에 일괄적으로 적용되던 정액 과금 6,000원은 없애고 하루 600원씩 과금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임대 서비스 매장 또한 기존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전국 88개로 확대했다.
휴대전화를 분실한 SK텔레콤 고객은 임대폰과 함께 ‘분실폰 찾기’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조회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이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도록 원격으로 단말을 잠그거나 내·외장 메모리를 초기화할 수 있다. 단말이 잠긴 상태에서도 위치 조회 및 알람음 발생 기능은 작동한다. SK텔레콤은 자체 분석 결과 ‘분실폰 찾기’ 이용 고객이 휴대전화를 되찾은 확률은 73%로 50%에 그친 미이용 고객 대비 높았다. 분실폰 찾기 서비스는 2013년 10월 이후 출시된 안드로이드폰만 가능하며 별도 이용료는 없다. 아이폰이나 피처폰 이용 고객은 10월 말부터 분실폰 찾기 서비스 중 위치 조회가 가능하다. 김성수 SK텔레콤 영업그룹장은 “이번 서비스로 고객이 휴대폰 분실로 인해 겪는 불편을 겪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속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