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바이오팜은 바이오 사업 부문 강화를 위해 내달 미국 보스턴에 해외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미국 법인은 글로벌 기업, 연구소 등과 네트워킹을 통해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 및 관련 기술을 초기 단계에 발굴해 기술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국 법인은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를 중심으로 노바티스, 화이자, 바이오젠, 다케다제약 등 글로벌 제약기업들의 연구시설이 밀집해 있는 켄달스퀘어에 위치할 예정이다.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 가운데 최고로 손꼽히는 보스턴에 자리해 신약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삼양바이오팜이 국제 MDS 재단 주최로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제1회 MDS 알리기 걷기 대회’를 후원한 것도 이 같은 취지에서다.
국제 MDS 재단은 골수이형성증후군(MDS)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와 신약 개발 연구를 위한 전 세계 의사와 연구자들의 모임이다. 이날 행사에는 삼양바이오팜을 비롯해 노바티스, 다케다 온콜로지, 셀진 코퍼레이션, 오츠카 제약 등 항암제, 악성 종양 및 난치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 기업들이 후원했다. 이현정 삼양바이오팜 상무는 “미국 법인을 통해 신약 후보 기술과 물질을 도입해 난치성 질환의 글로벌 바이오 신약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