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글로벌 점유율 6위에 오른 국산 병원정보시스템 SW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 개발

'베스트케어 2.0' KLAS 집계서 톱10 첫 진입

분당서울대병원·이지케어텍 컨소시엄의 병원정보시스템 ‘베스트케어 2.0’이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점유율(수주 병상 수 기준) 6위에 올랐다. 한국의 병원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SW)가 이 부문에서 톱10에 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컨소시엄에 따르면 베스트케어 2.0은 글로벌 헬스케어·정보기술(IT) 시장조사기관인 KLAS의 집계 결과 지난해 2,339병상(4개 병원)을 새 병원정보시스템 고객으로 확보, 5위 디덜러스&메더시스(2,483병상)에 이어 6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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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1만6,631병상을 확보한 미국의 에픽이 차지했다. 10위권 내 업체는 이지케어텍을 빼면 모두 영미권의 업체였다. 전통적 강자인 메디텍, 올스크립츠는 각각 8위·10위로 밀려났다.

컨소시엄은 2013년 분당서울대병원을 상대로 베스트케어 2.0 서비스에 들어간데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중동을 거쳐 지난해 미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한국어·영어·중국어·아랍어 등 4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며 총 누적 수출액 1억 달러(1,100억원)를 넘어섰다. 전상훈 분당서울대병원장은 “해외사업 4년 만에 누구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만든 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모범적 사례”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약속했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개발 중인 클라우드 병원정보시스템을 연말께 출시하고 음성인식, 빅데이터 분석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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