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민선7기 충남·북, 투자 유치 '쾌조의 스타트'

LG화학, 당진 석문산단에

2,400억 투자·입주 계약

한일화학공업은 공장 설립

지투지바이오 등 6개 기업

충북에 1,080억 규모 투자

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이 총 2,900억을 투자하기로 한 충남 석문국가산업단지 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사진제공=당진시LG화학과 한일화학공업이 총 2,900억을 투자하기로 한 충남 석문국가산업단지 부지가 광활하게 펼쳐져 있다. /사진제공=당진시



민선 7기에 돌입한 충청남북도가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충남 당진시는 LG화학이 2,400억원, 한일화학공업이 500억원을 석문국가산업단지에 투자키로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LG화학은 석문산단에 23만8,368㎡ 규모로 입주계약을 체결한 뒤 오는 2023년까지 단계적으로 규모를 넓혀갈 예정이다.


충남도·당진시·LG화학은 오는 10월 중 투자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부터 1단계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석문산단의 지원우대지역 지정 이후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혜택을 받는 최초의 입주기업이다. LG화학이 입주하면 석문산단 분양률은 기존 25%에 31%로 껑충 뛰게 된다. LG화학의 고용인원도 200명에 달해 당진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일화학공업은 8만2,863㎡ 규모의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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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장 당진시장은 “LG화학, 한일화학공업의 석문산단 입주 결정으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환황해 물류거점 당진항과 서해안고속도로, 서해선복선전철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넓은 산업단지의 풍부한 인프라가 당진이 자랑하는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충북도와 청주시도 이날 도청에서 지투지바이오, 옵토레인, 바이오프리즘, 정코스, 오스바이오, 리젠케어 등 6개 바이오헬스 혁신기업과 오송 바이오밸리에 연구소를 건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총 1,08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6월 충북도,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충북산학융합본부, 충북경제자유구역청 등이 연합해 바이오기업투자유치추진단을 구성해 기업유치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 후 불과 한 달 만에 대규모 투자협약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지투지바이오는 치매 치료제 개량신약기술을 보유한 바이오 혁신기업이다. 주사제 형태로 1개월 이상 약효 지속시간을 크게 늘린 것이 특징으로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옵토레인은 분자진단기기 및 바이오센서, 진단시약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다. 기존 분자진단기기와 달리 DNA추출부터 분자진단까지 자동화기술을 구현해 1차병원(의원 및 보건소)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분자진단기기를 개발,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바이오프리즘은 세포·동물실험 CRO(임상시험수탁), 표적항암제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으며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의 특허기술인 형광분자영상 내시경 조명장치 기술을 이전받아 수입품이 96%를 차지하는 국내 내시경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글로벌 수준의 첨단 바이오인프라가 구축된 오송바이오밸리 입주를 환영한다”며 “충북으로 바이오기업을 지속 유치해 바이오산업 중심지의 위상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당진·청주=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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