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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證 베트남 법인 파생상품 시장 진출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선물 라이선스 신규 취득

한국투자증권 본사한국투자증권 본사



한국투자증권의 베트남 현지법인 키스(KIS)베트남이 외국계 증권사 최초로 베트남 파생상품(선물) 시장에 진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IS베트남이 현지 선물 라이선스를 신규 취득하고 25일부터 선물 시장에 진출한다고 24일 밝혔다. 하노이 증권거래소로부터 승인받은 선물 라이선스는 베트남 진출 외국계 증권사 중 최초다. 베트남 전체 증권사 중에서는 여덟 번째다. KIS베트남은 향후 현지 고객뿐만 아니라 외국인·운용사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시장 점유율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선물 시장은 지난해 8월 개장 이후 매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하며 지난 6월 말 기준 누적거래대금 32조원(월평균 2조9,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들어 주식시장 조정에 따라 또 다른 투자대안으로 선물시장이 급부상하며 매월 누적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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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010년 당시 업계 70위권이던 현지 증권사 EPS증권을 인수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사명을 KIS베트남으로 바꿔달고 철저한 현지화 및 한국형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바탕으로 한 온라인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성장했다. KIS베트남은 2015년 외국계 증권사 중 시장점유율 1위, 베트남 증권업계 7위를 달성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이어 지난달 372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934억원으로 늘려 자기 자본 기준 베트남 업계 8위의 대형 증권사로 발돋움했다. 증자를 통해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의 2배 가까이 확대됨에 따라 주식중개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파생상품시장 신규진출, 신용공여 확대에 따른 주식중개 강화와 더불어 최근 한국기업의 베트남 사업 확대 추세에 따른 자기자본투자(PI), 기업공개(IPO), 기업합병(M&A) 등 IB 비즈니스로 사업 다각화를 통해 베트남 성공스토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KIS베트남의 리테일 중심의 사업 영역을 넓혀 현재 7%대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오는 2020년 10% 중반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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