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병준號에 '초재선·외부 경제통' 승선

최병길·소상공인聯 사무총장 등

한국당 비대위원 9명 공개

'당내 화합·경제'에 중점 둘 듯

6·13 지방선거 참패 이후 어려움에 처한 자유한국당의 재건 작업을 함께할 김병준호(號)의 비대위원 9명이 24일 공개됐다.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초·재선 의원과 함께 경제통들을 비대위원에 포함하면서 비대위의 방향은 당내 화합과 경제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9명에 대한 구성안을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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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을 비롯해 비대위에 합류하는 현역의원으로는 당연직인 김성태 원내대표와 함진규 정책위의장 외에 초선의 김종석, 재선의 박덕흠 의원이 선정됐다. 김 위원장이 초·재선 그룹에서 비대위원을 선정한 것은 당내 목소리를 반영하고 당 쇄신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취임 이후 줄곧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국가주의’로 비판하며 ‘시장의 자율성’을 강조해온 김 위원장은 외부인사로 경제전문가들을 다수 영입했다. 경제통으로 최병길 전 삼표시멘트 대표이사와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이 합류했다. 김 위원장과 고교 동창인 최 전 대표는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당의 시스템 구조조정에 목소리를 낼 것으로 보인다. 김 사무총장은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을 위한 포석으로 평가된다. 이수희 마중물 여성연대 대변인은 여성을 대변하는 인사로 영입됐다. 청년 대표로는 정현호 한국청년정책학회이사장이 임명됐다. 비대위원은 아니지만 배현진 송파을 당협위원장은 대변인을 맡는다. 김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외부위원이 상당히 젊은 인사로 당 혁신 변화를 이끌 동력을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김병준 비대위호가 거친 파도를 잘 헤치고 순항할 수 있도록 제 모든 정치 역량을 다해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상임전국위를 마친 뒤 “우리가 일을 하다 보면 틀림없이 필요한 영역이 있어서 (추가로 비대위원을) 모실 수 있는데 11명을 넘지 않을 것”이라며 추가 인선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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