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돈 되는 'ASK'] 창업비용? 정부 지원제도만 잘 찾으면 '공짜'

[평범한 직장인 100억 CEO 되다]

윤경 엔젤아로마스토리 대표

경쟁 치열한 화장품 시장이라도

아이템만 차별화하면 승산 충분해

반응 시원찮다면 판로 다변화해야




평범한 사무직 직원이 해외 10개국, 100억원대 매출을 달성한 화장품 회사의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을까.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는 있지만 막상 창업을 하기는 막막한 예비창업자를 위해 지난해 창업혁신 분야 여성기업인상을 수상한 윤경 엔젤아로마스토리 대표의 창업 성공 노하우를 공개한다.

Q. 사업을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A. 차별화된 아이템을 발굴하는 것이죠. 저 같은 경우에는 어머님이 발에 열이 많아 잠을 잘 못 주무셔서 밤마다 물을 받아 발을 담그고 계신 것을 보면서 ‘좀 더 편하게 쿨링을 할 수는 없을까’라는 고민으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첫 제품인 히팅·쿨링 손발팩(Angelisme)을 만들게 됐습니다. 단순 쿨링·히팅 기능만이 아니라 보습, 각질 완화 기능 등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합니다.

Q. 평범한 회사원에서 CEO가 된 계기는.

A. 처음부터 사업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아니에요. 막연하게 창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알아보던 중 700만원을 지원해주는 정부 예비창업자 아이디어 공고를 보고 지속적으로 고민하던 것을 아이템으로 만들어 제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업을 하면서 개인 자금을 들인 적이 없을 정도로 정부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습니다.


Q. 경쟁이 치열한 화장품 시장에서 차별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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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수많은 제품 사이에서 고객의 눈에 띄기 위해서는 독특한 콘셉트가 필요합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하기를 좋아하는 고객의 성향을 적극 반영해 제품 개발 당시 소프트아이스크림이나 타사의 텀블러 디자인을 활용해 패키징을 기획했습니다.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었죠.

Q. 수출 비율이 60% 가까이 차지하는 글로벌 회사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A. 글로벌 회사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회사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이어에게 사업계획서를 전달한 후에도 브랜드나 제품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한 많은 루트로 수출 기회를 마련한 것이 창업회사가 글로벌 수출기업이 될 수 있었던 주요인이라고 생각해요.

Q. 효과적인 상품 유통 노하우가 있다면.

A. 첫 유통처가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손발팩의 첫 유통처는 병원이었지만 생각했던 반응이 나오지 않았죠. 하지만 드럭스토어로 유통처를 확장한 후에는 젊은 여성들의 즉각적인 반응이 왔습니다. 손발팩의 타깃을 20~30대 여성으로 재설정하고 중저가 브랜드로서 판매전략을 새롭게 잡은 후에 꾸준한 매출을 이어갔습니다.

/자료제공=지식플랫폼 ‘커넥츠 ASK’ (http://www.con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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