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토론토 총격범 가족 "심한 정신질환 앓아…유가족에 깊은 애도"

경찰 “범행 동기 밝히는데 수사력 집중”

10대 소녀 2명 사망

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발사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토론토 AFP=연합뉴스캐나다 토론토에서 22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발사해 최소 1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토론토 AFP=연합뉴스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 시내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의 범인이 오랜 기간 심한 정신질환을 앓아온 환자로 확인됐다.

범인 파이잘 후세인(29)의 가족은 이날 외신에 보낸 이메일 성명에서 “그가 정신질환과 우울증 등 심한 정신건강의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성명을 통해 “우리 가족은 할 말이 없을 만큼 참담한 심정”이라며 “우리 아들의 끔찍한 행동으로 고통을 받은 피해자 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또 “아들이 생애 내내 겪었던 투병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마지막이 이렇게 참담하고 파괴적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범인의 범행 동기를 밝혀내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후세인의 거처를 수색하고 컴퓨터 등을 분석하는 한편 주변 지인들을 대상으로 평소 언행에 대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손더스 토론토 경찰청장은 회견에서 “후세인의 범행 동기가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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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은 지난 22일 밤 10시(현지시간)께 토론토 시내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한 주거지역인 그릭타운 댄포드 거리에 권총을 들고 나타나 점포를 돌며 무차별로 총탄을 발사했다. 이로 인해 10대 소녀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는 지난달 대학을 졸업한 리스 팰론(18)과 10세의 어린 소녀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중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후세인은 경찰과 총격을 벌이다 현장에서 숨졌으나 경찰 총격에 의한 것인지, 자살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장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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