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번엔 스마트폰...'특허괴물' 와이랜 표적된 LG

TV 이어 LTE 기술 특허침해 소송

G7씽큐 등 포함...LG "단호히 대처"




LG전자(066570)가 지난해 특허관리금융회사(NPE) 유니록으로부터 8건의 특허침해 소송을 당한 데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 NPE인 와이랜의 표적이 됐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G7 씽큐를 포함해 대부분의 롱텀에볼루션(LTE) 단말기기를 소송 대상으로 삼아 와이랜이 수천억원대의 손해배상을 요구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와이랜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지방법원에 LG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와이랜은 무선통신·TV·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특허를 토대로 제조기업들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거나 특허침해 소송전을 벌이는 NPE 업체다. 현재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290개 이상 기업들과 라이선스가 체결돼 있다. LG전자와는 2010년 이후 몇 차례에 걸쳐 TV 일부 모델의 특허침해를 두고 소송전을 벌인 바 있다.


와이랜은 LTE 모바일기기에서 빠른 속도의 무선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기술 관련 특허 4건을 LG전자가 침해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LG전자는 “특허침해 소송 과정에서의 부당한 요구에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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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랜의 이번 소송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 등을 앞세워 북미지역에서 시장 확대를 노리자 이에 맞춰 제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질수록 와이랜 같은 NPE의 공격이 더 집요하게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NPE인 유니록과 아이언웍스 페이턴츠, 펜원애퀴지션그룹으로부터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씽큐 등과 관련해 특허침해 소송을 당했다.

권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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