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고령층 64% "72세까지 일하고 싶다"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

55∼79세 고령층 10명 중 6명은 평균 72세까지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고로 인해 말년을 즐기기보다 은퇴시기를 늦추려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8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고령층 인구 1,344만1,000명 중 경제활동참가율은 56.7%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지난 1년간 구직경험이 있는 사람은 227만4,000명(16.9%)이었다. 구직 경험이 있는 고령층의 절반에 가까운 40.4%는 친구·친지 소개 및 부탁으로 일을 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 및 기타 공공 취업알선기관(30.3%), 민간 취업알선기관(9.5%) 등을 통해 일을 구한다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고령층의 64.1%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했다. 1년 전보다 1.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9.0%), ‘일하는 즐거움’(33.9%) 등을 꼽았다. 현재 취업자는 92.8%가 계속 일하기를 희망했고 장래 일하기를 원하는 고령층 인구가 생각하는 근로 연령은 평균 72세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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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층이 일자리를 선택할 때에는 임금 수준(24.2%)보다 일의 양과 시간대(27.6%)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희망 임금 수준은 월150만∼200만원(24.4%), 100만∼150만원(23.0%), 200만∼250만원(16.4%) 등 순이었다. 지난 1년간 연금 수령자 비율은 45.6%(612만9,000명)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57만원으로 5만원 늘었다.
/세종=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강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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