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故유채영이 4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의 남편 김주환 씨의 절절한 편지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4일 사주기를 맞은 故유채영은 2013년 위암 말기 판정을 받고 9개월 만에 생을 마감했다. 앞서 2008년 한 살 연하 사업가인 김주환 씨와 결혼했던 故유채영은 짧은 결혼 생활을 보내고 남편을 홀로 남겨둔 채 세상을 떠났다.
이에 김주환 씨는 故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그의 팬카페에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옆에 앉아 있어”라고 시작하는 편지글을 게재했다.
그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라며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해 주고 싶었는데 잘 안 되네”라고 말했다.
이어 “자기가 떠난 지 4년 됐다”며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으렉.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 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며 유채형을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드러냈다.
또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라며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이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 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며 사무치는 그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