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정용진 버거 2탄' 버거플랜트 자리 넓힌다

버거플랜트, 가성비로 입소문

목표치보다 50% 넘게 팔려

신촌 등서 새 가맹점 오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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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004170)푸드는 지난 6월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동 1층에 버거 전문점 ‘버거플랜트’ 1호점을 오픈했다. 버거플랜트는 단순 버거 전문점이 아니다. 신세계푸드가 본사의 테스트키친에서 약 1년 가량 소비자 의견을 청취하며 자체 개발한 첫 번째 버거 브랜드다. 정용진(사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큰 기대를 걸고 있기도 하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 ‘쟈니로켓’에 이어 자체 브랜드로 버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포석이 깔려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버거프랜트 1호점이 빠르게 자리잡으며 조만간 신촌 등 핵심 상권에 가두점을 출점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버거플랜트는 오픈 이후 SNS에서 ‘가성비 좋은 버거’로 입소문을 타면서 25일 현재까지 2만 개 가량이 팔렸다. 오픈 초기 일 평균 300개 버거가 판매됐는데 최근에는 하루 600개로 늘었다. 이 같은 판매량은 당초 목표치보다 50%를 초과했다. 자신감이 붙은 신세계푸드는 버거플랜트 가맹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올해 안에 정식 매장 3곳을 오픈하며 영역을 넓히는 것은 그 시작이다.


가맹 사업 모델은 원가를 낮춰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점주들의 인건비 부담도 최대한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가격 경쟁력은 식자재 유통 회사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한다. 패티·소스는 신세계푸드 충북 음성공장에서, 번은 충남 천안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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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는 매장 무인화를 통해 낮출 계획이다. 정세원 신세계푸드 팀장은 “주문부터 조리, 수령까지 사람 손이 일절 필요하지 않도록 매장 무인화를 개발 중”이라며 “매장 무인화 개발을 3단계로 나눴을 때 1단계까지 개발이 거의 마무리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코엑스에 버거플랜트와 함께 문을 연 ‘데블스도어’ 코엑스점과 프리미엄 아이스 디저트 카페 ‘쓰리트윈즈’도 초과 매출을 기록했다. 이들 세 매장의 시너지로 ‘외식 사각 지대’였던 코엑스 전시동 1층이 ‘외식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고 있다는 평가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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