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특례법 형태로 인터넷은행에 대해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하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군요. 금융행정혁신위원장 때 ‘득실을 심도 있게 검토해야 한다’며 반대했던 것과는 다른 모양새입니다. 최근 ‘금융사와의 전쟁’ 발언에 대해서도 “표현이 다소 거칠었다”며 한발 물러섰군요. 윤 원장의 입장 변화가 진정인지 아니면 국회의 질책을 피하기 위한 일회용 멘트인지 그것이 궁금합니다.
▲중국에서 리잔수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이 시작한 시진핑 주석에 대한 ‘충성맹세’가 각 성과 군부에서 별다른 반향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시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중국에서는 불량 백신 파문으로 ‘공산당을 전복하자’는 격문까지 등장하는 등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시진핑의 측근이 눈치도 없이 개인숭배 타령이나 하고 있으니 역효과가 나오는 것도 무리가 아니겠네요.
▲청와대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특위 형태로 신남방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하네요. 다음 달 출범하는 위원회 수장은 김현철 경제보좌관이 겸직한다고 합니다. 위원회 공화국 논란 탓인지 위원회 아래에 특위를 둔다지만 그렇다고 옥상옥 시비를 피할 수 있나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25일 경찰에 출석한 주진우 기자가 “나는 제3자”라고 밝혔습니다. 남녀의 사적인 관계에 대해 타인이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이렇게 말한 건데요. 최근 공개된 육성 파일에는 주 기자가 김부선씨와 통화하면서 김씨가 페이스북에 거론한 인물이 이 지사가 아닌 것처럼 사과문을 쓰라는 취지의 대화를 한 내용이 담겨있는데요. 육성 파일만 놓고 보면 주 기자는 제3자가 아니라 사건에 깊숙이 간여한 당사자 같은데요.
▲지난 5월 태어난 아기 수가 2만명대로 떨어져 또 한 번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올해 1~5월 출생아 수도 14만5,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나 줄어들어 역시 사상 최저치라는데요. 이런 추세라면 총인구가 4년 후부터 자연감소 국면에 접어든다니 이제야말로 저출산 문제를 국가적 재앙 차원에서 대처해야 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