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드루킹 부실수사 논란' 이주민 유임

경찰청 차장에 임호선 내정

임호선 경찰청 기획조정관(치안감)이 경찰청 차장(치안정감)으로 내정됐다. ‘드루킹 사건’ 부실수사 논란으로 문재인 정부 첫 특검이 출범하는 단초를 제공했던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은 유임됐다.

정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치안정감 5명에 대한 승진·전보인사를 단행했다.


임 내정자는 경찰대 2기로 민갑룡 경찰청장보다 2기수 선배다. 경찰청 쇄신기획단 TF 팀장, 업무중심혁신강화TF 팀장, 기획조정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충북 진천 출신으로 지난해 12월 치안감으로 승진한 뒤 7개월 만에 치안정감에 올라섰다. 경찰대학장은 이상정 제주특별자치도지방경찰청장이,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원경환 강원지방경찰청장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은 허경렬 경찰청 수사국장이 각각 승진 내정됐다. 부산지방경찰청장은 박운대 인천지방경찰청장이 내정됐다. 이 서울경찰청장은 기존 치안정감 6명 가운데 유일하게 유임됐다. 경찰 안팎에서는 현재 특검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했던 최고 책임자를 교체하면 부실수사를 인정하는 격이어서 유임시켰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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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감은 총 8명이 승진했다. 특히 7년 만에 여성 치안감이 탄생했다. 이은정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장이 주인공이다. 경찰 내 여경은 10.6%(1만2,348명)에 달하지만 치안감급 이상은 지난 2011년(이금형 전 부산지방경찰청장) 이후 이 부장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이철구 경찰청 수사기획관 △김병구 경찰청 대테러위기관리관 △송민헌 경찰청 정보심의관 △최관호 경찰청 자치경찰추진단장 △장하연 경찰청 국정상황실 △최해영 서울지방경찰청 교통지도부장 △김원준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3부장이 치안감으로 승진했다.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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