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승환이 콜로라도 로키스로 이적할 것으로 거의 확정되는 분위기다.
MLB닷컴을 비롯한 미국 언론은 26일(한국시간) 오승환의 트레이드가 임박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론토는 오승환을 콜로라도로 보내고 콜로라도로부터 야수 유망주인 션 부샤드와 채드 스팬버거를 받는 1:2 트레이드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승환이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으면 1년 만에 내셔널리그로 복귀한다. 2016∼2017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던 바 있다.
아울러 김병현, 김선우에 이어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 필드를 홈으로 삼는 세 번째 한국인 투수가 된다.
콜로라도는 25일 현재 53승 47패를 올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선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해 언제든 1위를 넘볼 수 있다.
지난 2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토론토와 계약 기간 1+1년, 최대 750만 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올해 48경기에 등판해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고 있다.
오승환은 콜로라도에서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 앞에 등판하는 셋업맨으로 뛸 가능성이 높다.
콜로라도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29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9번째일 정도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