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KLPGA 상반기 결산] 여자골프, 멀리 날려야 산다?

상금랭킹 15위 이내 선수 중

드라이버 톱15 선수가 9명

조정민 최소타 경신도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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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말이 있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드라이버가 돈’이라는 말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26일 KLPGA에 따르면 이번 시즌 상반기 17개 대회를 치른 가운데 상금랭킹 15위 이내 선수 중 평균 드라이버 샷 거리 순위 15위 안에 드는 선수가 9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6명에 비해 3명이 늘어난 것이다. 상금랭킹 1~3위 최혜진, 오지현, 장하나를 비롯해 이소영(5위)·김아림(6위)·이다연(9위)·인주연(11위)·김지영(12위)·박채윤(14위) 등은 남부럽지 않은 장타자들이다. 장타자가 아니면서 상금 톱10 안에 포함된 선수는 경기 조절 능력이 뛰어난 4위 조정민과 ‘퍼팅 달인’ 이승현, 아이언 샷이 정교한 김지현(롯데) 정도다. ‘장타자 전성시대’가 열린 데에는 코스 전장이 길어지는 추세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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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는 상반기 주요 뉴스로 장타자 강세와 함께 ‘슈퍼루키’ 최혜진의 맹활약, 최혜진·장하나·이소영 등 3명의 다승자 탄생, 기존 강자들인 이정은·배선우·김민선 등의 침묵 등을 뽑았다. 최혜진은 신인상·상금·대상·평균타수 등 전 부문 1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각종 기록도 상반기를 장식했다. 조정민은 롯데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3언더파 193타로 54홀 최소타 기록을 갈아치웠고 이승현은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역대 5번째 ‘노 보기’ 우승(버디 17개)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이번 시즌 일본을 주 무대로 하면서도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에서 동일 대회를 3년 연속 제패한 역대 4번째 주인공이 됐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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