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에도 이익 증가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또한 “신규 공장 건립 및 공급과잉과 관련한 시장의 소음으로 일시적 주가 하락시 적극적인 추가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분기 영업이익 5조6,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시장의 기대치 5조3,000억원을 상회 한 수치다. 특히 D램 영업이익이 5조1,000억원을 기록해 60%대 이익률에 진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영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출하량 증가에도 공급 부족 상황이 계속돼 가격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수율 개선도 일부 고비를 넘겨 원가 개선을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익 증가의 원인을 설명했다.
3·4분기에는 모바일 성수기 효과가 더해져 6조3,000억원으로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갱신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D램 호황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는 논란이지만 수요의 경우 LTA(장기공급계약) 진행 상황을 보면 내년 수요 감소의 유의미한 신호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최근 이어지는 북미 인터넷 업체의 2·4분기 설비투자 규모도 여전히 증가 추세”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