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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최덕문, 비겁한 기회주의자로 완벽 변신… “캐릭터 옷 제대로 입었다”

/사진=MBC ‘시간’ 캡처본/사진=MBC ‘시간’ 캡처본



배우 최덕문이 MBC ‘시간’에서 기회주의자 ‘남대철’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6일 방송된 3, 4회에서는 설지은(윤지원 분)의 죽음의 진실을 감추려는 W그룹 일가의 스토리가 그려졌다. 설지은은 돈을 벌기 위해 하룻밤 상대로 천수호(김정현 분)를 만났고, 그 사실을 안 천수호의 약혼자 은채아(황승언 분)가 설지은을 핸드백으로 때린 뒤 설지은을 수영장에 빠지게 했다. 설지은 호텔방 수영장에서 익사하고, 천수호의 아빠 천회장(최종환 분)은 이를 은폐하기로 한다. 천회장은 남부장과 신민석에게 백지수표를 건네며 설지은의 죽음을 조용히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남부장은 설지은의 죽음을 천수호와는 무관한 자살로 위장한다.


W그룹의 법무팀 남부장은 돈과 권력 앞에 무력한 전형적인 기회주의자다. W그룹 오너 일가의 뒤치다꺼리부터 그룹 내에서 벌어지는 불미스러운 사건들을 은폐, 조작한다. 뿐만 아니라 함께 수표를 받은 신민석(김준한 분)이 회의를 느낄 때 “더럽지? 하기 싫으면 하지마. 일할 사람은 줄 섰으니까”라고 일갈하는 등 그 어떤 죄책감이나 불만 없이 자신의 일을 정당화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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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덕문은 이런 남부장을 연기하며 W그룹과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라면 불의와 타협하고 비겁한 행동까지 서슴지 않는 이미지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방송에서 “회색은 다시 하얗게 변하지 않아. 계속 검어질 뿐이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며 앞으로 휘몰아칠 스토리를 암시했다.

한편, 누구에게나 유한한 시간. 결정적인 매 순간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해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네 남녀의 이야기 MBC 수목드라마 ‘시간’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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