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정부 요금인하 압박에.. SKT 2분기 영업이익 18%↓

영업이익 3,469억원으로 뒷걸음질

AI와 보안사업 등 통해 활로 찾겠다는 방침




SK텔레콤(017670)이 정부의 요금인하 압박에 따라 부진한 2·4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과 같은 신성장 동력과 내년 3월 시작될 5G 사업모델 개발이 구원투수가 될 지 주목된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 2·4분기에 매출 4조 1,543억원, 영업이익 3,469억원, 순이익 9,14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4%, 18.0%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다. 기존 회계기준으로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6.7%씩 감소했다.


매출 감소는 선택약정 가입자 증가 및 할인율 25%로 상향, 취약계층 요금 감면, 서비스 장애 보상금액 지급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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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미디어 부문이 선방했다. IPTV 매출은 3,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증가했으며 모바일 IPTV ‘옥수수’ 가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난 914만 명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ADT 캡스 인수가 마무리 되면 보안 사업에 AI · IoT ·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5,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11번가는 ‘한국의 아마존’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코포레이트 센터장은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통신업의 체질을 바꾸고 종합 ICT 기업으로 도약해 근본적인 사업 구조를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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