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천수 기아차(000270) 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미국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초에도 재고 부담으로 인센티브가 높은 수준이었다”면서도 “상반기 말에 재고개월수가 적정 수준인 2.9개월로 하락했고 재고대수도 15만8,000대로 2014년 이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K900(한국명 K9) 출시와 쏘렌토, 세도나(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로 인센티브가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국내도 K3와 K9 신차효과와 스포티지 상품성 개선모델, 개별소비세 인하에 따른 판매효과로 긍정적인 모멘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2·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증가한 14조 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5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7%, 당기순이익은 3,320억원으로 14.8%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26조6,220억원으로 전년보다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16.3%, 당기순이익은 7,640억원으로 33.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