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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HOT스톡-하이크비전] AI 등 고마진 사업 성장에 순익 '껑충'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중국 폐쇄회로(CC)TV 및 보안장비 업체인 하이크비전(002415.SZ)은 올해 2·4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115억위안(약 1조8,900억원), 순이익은 같은 기간 26% 증가한 23억위안(약 3,780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양호한 실적이다. 중국 지방정부의 부채 감축(디레버리징), 민관합작투자사업(PPP) 프로젝트 축소와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정부 및 해외 매출 성장 둔화로 전체 매출의 성장 속도는 둔화됐으나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가전, 인공지능(AI) 제품 등 고마진의 혁신사업 매출 비중이 확대되며 높은 순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하이크비전은 최근 3년 동안 평균 전년 대비 37%를 늘릴 정도로 계속해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해왔다. 이에 따라 AI·스마트가전 등 신규 혁신사업 부문이 올해 2·4분기 고성장을 기록했다. AI 제품 판매와 연계된 중앙제어시스템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8%로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매출 비중의 13%나 차지한다. 매출총이익률이 53%에 달하는 고마진의 중앙제어시스템 고성장이 전체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 그 외 스마트가전을 포함한 혁신사업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80%로 크게 증가하며 전년 대비 매출 비중이 1.4%포인트 확대됐다. 스마트가전의 매출 비중은 5%로 아직 미미한 수준이나 지난 2016년 혁신사업 투자 개시 이래 가파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어 향후 사업규모 확대에 따른 매출구조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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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크비전 측은 올해 1·4~3·4분기 순이익 가이던스로 지난해보다 15~35% 증가한 70억8,000만~83억1,000만위안을 제시해 상반기에 이어 견조한 성장이 예상된다. 중·단기적으로 미중 무역마찰 및 PPP 축소에 따른 성장 둔화 압력이 상존하나 압도적 시장지배력에 기반한 선순환구조 구축과 고마진·혁신사업·고성장을 통한 사업구조 개선으로 중국 내수 및 해외 시장에서 중장기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하이크비전의 주가는 중국 현지 증권사 평균 목표가인 47억9,000만위안 대비 35%의 상승 여력이 존재하며 추가 주가조정 시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외부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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